일반적으로 '호빠'라 불리는 '호스트바'는 여성들이 남성접대부들과 즐기는, 말하자면 '여성전용 룸살롱' 정도로 알려져 있다. 이런 곳을 보통 '호빠' 라고 부르지만 여기에는 딥빠, 정빠, 중빠 이렇게 세 종류가 있고 이렇게 나뉘는 건 규모와 몇 가지 특징들 때문이다.
우선 방배동 카페 골목에 있는 호빠는 '딥빠' 라고 부르는데, '디제이 바' 를 줄여서 그렇게 부르지만 실제로 DJ가 활약하고 있지는 않다. 현재 방배동 카페 골목에는 40~50개의 호빠가 성업 중이다. 방배동 딥빠는 거리에서 삐끼(호객행위를 하는 이들)들이 손님을 끌기 때문에 뜨내기손님들이 많아서 싼 편이다. 딥빠 선수들의 나이대는 스무살에서 스물다섯 살 사이. 군대 가기 전 잠깐 아르바이트하는 애들이 많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1년 정도 선수생활 하다 3개월 쉬고, 다시 하는 이들도 많다.
또 강남 압구정동, 청담동, 신사동, 교대 앞에서 영업 중인 호빠는 '정빠'라고 부른다. 강남의 정빠는 보통 룸 20개 이상, '선수(호스트 바에서 일하는 남자를 부르는 말)' 도 1백 명 이상 확보하고 있다. 딥빠는 뜨내기손님들이 많아서 단골이 많지 않지만, 정빠는 마담을 중심으로 자주 드나드는 단골들이 있다.
선수들은 모두 키 180cm 이상에 연예인을 해도 될 만큼 체격도 좋고 잘 생겼다. 나이대는 스물 다섯 살에서 서른 살 사이. 한마디로 세상 물정 알 만큼 알고 매너 고급스러운 킹카들이다. 정빠에서 두 사람이 양주 두 병에 선수 두 명 붙여서 세 시간 정도 놀려면 1백 30만원 정도 필요하다.
끝으로 종로와 이태원에 있는 '중빠' 가 있다. 중빠는 여자 손님들도 받지만 보통은 남자들, 게이가 주 고객이다.
호빠종류는 크게 다섯 가지가 있어.
정빠, 퍼블릭, 디빠, 남보도, 중빠
정빠는 말 그대로 정통 호스트바.
강남이 대표적인데
선수들 상태도 가장 좋고, 가장 고급스럽게 놀아.
호스트바 하면 딱 떠오르는 그 이미지에 가장 가까운 게
정빠야.
여기는 준연예인급부터 연예인빰후려치는정도급의
얼굴과 키, 그리고 몸매를 가진애들만 일하는 곳이야.
어중간하게 잘생긴 정도로는 발도 못 내밀지.
수입은 천차만별이야.
흔히 공사친 다 고하지? 돈 많은 손님꾀어서 한탕 크게 치는 거
그런 걸로 한 달에 3~4천도 벌어가는 선수가 있다고 하더라.
나는 구경도 못해본 곳이라. 자세히는 몰라.
다음은 퍼블릭
정빠가 텐프로라고 치면
여기는 쩜오정도라고 생각하면 될 거야.
정빠 바로 아래단계급이라고 보면 돼.
퍼블릭에서 날고긴다 하는 애들이 소문 타고
스카우트받아서 정빠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
그러다 보니 이곳에도 정말 잘생긴 애들이 수두룩해.
정빠사이즈 나오는 애들도 별 욕심 없이 상주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수입은 자리 잡은 선수기준
평균 400~600 정도로 알고 있어.
다음은 디빠인데
디제이빠라고 요새는 거의 다 사라졌어.
그냥 디제잉+호빠라고 생각하면 편함.
마지막으로
남보도인데
말 그대로 보도야. 전화받고 원정 가는 거.
위에 나열한 정빠, 퍼블릭 같은 경우는
자신의 가게에서만 상주하면서, 오는 손님만 대접하는
곳인 반면에,
남보도 같은 경우는
자신의 가게에 상주하며, 오는 손님도 받고
다른 곳에서 걸려오는 전화를 받고
다른 가게로 원정도 뛰는, 찾아가는 서비스라고 보면 돼.
동네노래방으로 가기도 하고... 룸소주방으로 가기도 하고.
가게 없이, 스타렉스에서 대기하다가 콜 뜨면
원정만 뛰는 남보도도 많아.
싼 마이라고 보면 돼.
평균수입은 200~400정도
200도 못 벌어가는 선수도 많아.
헌데 600씩 벌어가는 선수도 있어.
빈부격차가 심한 곳이야.
요새는 비수기라 거의 없다고 보면 돼.
마지막으로 중빠
아로마라고도하지.
동대문, 이태원, 한남동, 종로 쪽에 있는데.
게이나 트랜스젠더 받는 곳이야.
일베에는 게이들 많으니까 관심 있는 애들 많을 거야.
2차 나가야 돈이 되는 곳이야 중빠는.
왜냐면 애초에 중빠 찾는 손님은 2차 보고 찾아오는
손님이 대부분이거든.
2차 비용도 따로 받고..
그러다 보니 게이가 아닌 이상 힘들어.
근데 거의 대부분 이성애자들이 돈하나 보고
참고 일한 다고 하더라.
수입은 콜사무실보다는 더 벌어갈 수 았다고들해
평균적으로.
아무리 호빠가 대중화 되었더하더라도
아직까지 일반인들에게는 멀게만 느껴지는 호스트바
호빠를 주제로 각종 영화나 드라마 혹은 웹툰이나 소설까지
만들어지고 있는데요.
실제로 호빠에서 쓰이는 용어에 대해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이런 것들이 있다 정도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호빠>
호스트바의 줄임말.
남성 접대부를 고용하는 가게.
<선수>
호스트바 남성접대부를 통칭하여 이르는 말.
<박스>
호빠 접대부 한 명 한 명을 선수라고 부른다면,
이들이 모인 팀을 박스라고 부름.
<메인>
박스를 이끌고 있는 리더.
마담이라고도 불리며, 선수 및 손님들을 관리함.
<남보도>
가게에서 손님을 받는 호빠와 달리
손님이 부르는 곳으로 가서 접대를 하는 박스.
<정빠>
정통호스트바를 줄인 정통호빠라는 뜻으로
급이 가장 높은 호빠를 말함.
현재는 구분이 모호하지만 정빠라고 인정받는 곳은
강남 및 해운대 정빠가 있음.
<중빠>
남녀 손님을 같이 받는 곳인데 보통 남자 손님
즉 게이손 님을 받는 업소.
<초이스>
손님이 자신의 파트너가 될 선수를 고르는 것을 말함.
보통 5명 1조로 룸에 들어가서 간단한 자기소개를 하고 나오면
손님이 마음에 드는 선수를 초이스함.
초이스가 되야지만 돈을 벌 수 있음.
<재초이스>
초이스를 보고 나온 후 손님이 선수를 확실하게 결정하지 못하여
손님이 다시 한번 보고 싶은 선수들을 다시 초이스 시키는 걸 얘기함.
<올초이스>
가게의 모든 선수들이 전체초이스를 보는 것을 말함.
또는 호빠사이트 올초이스를 얘기하기도 함.
<멘트>
초이스 볼 때 하는 선수가 하는 말을 얘기함.
보통 1번이요~ 또는 태훈입니다~ 이런 식으로 간단히 자기소개를
하는데, 간단한 소개가 아닌 자기 어필을 강하게 하는 말을 보통
멘트라고 칭한다.
정말 참신하고 웃긴 멘트들이 많다.
<TC>
테이블챠지, 선수가 초이스가 되면 기본적으로 받는 돈을 얘기함.
시스템에 따라 시간당 혹은 테이블당 돈을 받을 수 있으며
시간당 받는 TC는 시간티라고 하며 평균 35,000원 전후.
테이블당 받는 TC는 풀티라고 하며 평균 100,000원 전후.
<찡대>
선수가 받는 TC 중에서 마담이 가져가는 금액.
시간당 35,000원 기준 3,500원 ~ 10,000원 정도 선
<와리>
선수가 자기 손님을 가게로 데리고 왔을 경우 술값의 일부를 받는데
이걸 와리라고 함.
<캔슬>
손님이 선수를 앉혀서 놀다가 마음에 안들경우 그 선수를
강제로 퇴장시키는 걸 말함. 뺀지라고도 함.
<마이킹>
선수가 돈을 마담 OR 사장에게 돈을 빌리는 것.
<사이즈>
선수의 외모를 말함.
저 선수 사이즈 좋다. 저 가게 사이즈 안 좋다고 얘기를 하는데
저기 클럽 물이 좋다 등의 해석과 비슷함.
<꽁>
선수가 일을 나가서 한 방도 보지 못하여
돈을 못 버는 것을 말함.
오늘 꽁 쳤다는 식으로 보통 얘기를 함.
<꽁씹>
공짜로 2차를 나가는 행위.
선수가 주체를 못 하고 돈을 안 받고 2차를 나가는 것.
호빠 자체가 2차라는 것이 정식으로 있지 않고
또한 마담들도 선수들이 2차를 나가지 말라고 보통 말을 하는데
자신들이 주체를 못 하고 나가는 경우가 많음.
<맛집>
올초이스에서 처음 나온 단어로써 '꽁씹'과 비슷함.
성적인 부분에 대한 키워드에 대한 제한으로
잘 대주는 선수 혹은 잘 대주는 선수가 많은 가게 등을 얘기함.
<교가>
호빠 선수들 사이에서 내려오는 흥을 돋구기 위한 노래를 말함.
원래 있는 노래를 템포를 빠르게 하고 개사를 하여 몸동작과 더불어
부르는 것으로, 칼맨의 태양의 도시가 가장 유명하며 이 외에도
박명수의 바보야, 후퍼의 오마이딜링, 컨츄리꼬꼬 김미김미 등이 있다.
<날개>
선수를 양쪽으로 두 명 초이스 하는 걸 얘기함.
<더블>
선수가 동시에 방을 두 개를 보는 것을 얘기함.
더블을 보통 정빠 시스템의 기본이라고 얘기를 하며
보통 정빠에만 더블이 있다.
일부 급이 나오지 않는데 더블을 도입하고
정빠라고 자칭하는 가게도 있음.
손님이 자기 선수가 더블 뛰는 게 싫으면
돈을 더 주고 자기 옆에만 묶을 수 있다.
<오바>
선수를 초이스를 하는데 마음데 드는 선수가 한 명도 없어서
짝을 맞추지 못하고 아무도 고르지 않는 것을 얘기한다.
오바이트의 줄임말이며 오바났다라고 표한한다.